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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역류성 판막질환(MMVD)에 대해

2023.06.30


❝ 강아지 역류성 판막질환이란? ❞ 


역류성 판막질환이란 노화 혹은 유전적 소인에 의해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존재하는 판막(이첨판)이 변성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심장 내에서 혈액은 심방에서 심실로 반드시 일방통행을 해야 하는데요. 판막은 이때 심실로 이동하는 혈액이 심방으로 역류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역류성 판막질환에 의해 판막이 변성되면 판막의 기능이 저하되어 심방으로 혈액이 역류하게 됩니다. 혈액 역류에 정상적인 혈류 역학이 저해되고, 지속적인 역류에 대한 보상 작용으로 심장의 크기는 점점 커지게 됩니다.



❝ 역류성 판막질환이 발생하는 이유? ❞ 


역류성 판막질환은 대부분 노화와 유전적 소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선천적으로 판막이 약하게 태어난 강아지가 나이를 먹으면 판막이 노화되어 역류성 판막질환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말티즈, 포메라니안, 치와와, 시츄 등의 특정 소형견 품종에서 발생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 외에도 심장과 관련된 질환, 만성 심부전, 고혈압 등의 질환은 역류성 판막질환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비만, 부정확한 식사, 스트레스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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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류성 판막질환의 진행 단계 및 증상 ❞ 


역류성 판막질환은 위와 같이 A > B > C >D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판막질환은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질병이 진행된 이후에는 이전 단계로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예컨대 C단계에서 A나 B단계로 심장 상태가 되돌아갈 수 없습니다. 역류성 판막 질환의 각 단계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A: 말티즈, 치와와 등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는 품종견

B1: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의 이첨판에 역류가 확인되는 상태

B2: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의 이첨판에서 역류가 확인되며, 심장이 변형 및 비대된 상태

C: 판막질환에 의해 폐수종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상태

D: 판막질환이 심화되어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상태


역류성 판막질환은 C단계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운동능력 저하 

이전에 쉽게 할 수 있었던 운동, 행동들을 어려워합니다.

만성 기침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로, 만성적인 기침을 보입니다. 특히 움직일 때, 흥분했을 때 기침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호흡수 증가 

심장의 부담이 증가하여, 호흡수가 빨라지며 그르릉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폐수종 

심장의 부하로 인해 폐에 액체가 축적되는 폐수종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 폐수종은 호흡곤란과 기침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 역류성 판막질환의 진단 및 치료  ❞ 


역류성 판막질환은 다음과 같은 검사들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청진, 엑스레이, 혈액검사 등을 통해 심장병의 유무를 평가하고, 심장병이 확인되는 경우 심장초음파로 정밀하게 단계를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청진

심잡음의 유무와 정도 확인

✅ 엑스레이

심장 변형 및 비대 여부 확인

✅ 혈액검사

심장 관련 혈액수치의 상승 여부 확인

✅ 심장초음파

초음파 장비로 심장 내부 구조물을 평가

역류성 판막질환은 완치가 불가능한 진행성 질병으로,  증상을 개선시키고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치료의 목표입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약물들을 이용하여 치료를 진행합니다.
✅ 강심제

심장의 수축능력을 개선시켜 심박출량을 증가시키고 질병의 진행 속도를 둔화

✅ 이뇨제

순환 혈류량을 감소시켜 심장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키고 폐수종 발생을 예방

* 실제 판막 질환이 있는 반려동물의 보호자가 궁금해하는 질문을 모아봤어요.


Q. 판막질환 B2단계부터 이뇨제를 먹이는 경우가 있던데 치료에 도움이 되나요?

A. ACVIM 가이드라인에서는 증상이 발현하는 C단계부터 이뇨제를 먹일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C단계부터 이뇨제를 먹이는 것이 추천됩니다.



Q. 해외에서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던데 수술요법은 예후가 어떤가요?

A. 수술 전 심장 상태에 따라 예후는 크게 달라지는 편입니다. 다만 판막질환이 있는 상태에서는 장시간 비행자체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여러 위험 요소를 고려해서 수술을 결정해야 하며, 수술 후에도 심장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Q. 이뇨제를 먹이는 상태에서 피하수액을 투여하면 신장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A. 이뇨제는 순환혈액량을 줄이는 처치이고, 피하수액은 순환혈액량을 늘리는 처치입니다. 상반된 작용을 유도하는 처치이기 때문에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강아지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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